이산가족 위문, 전통시장 장보기·상인격려 등 현장소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24일 이산가족 위문, 문경 가은전통시장 장보기 및 상인격려, 행복마을 방문 등 민생도정을 펼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가장 먼저 김 지사는 문경시 가은읍에 생존해 계시는 이산가족 김주화(85세) 어른을 찾아 이산가족의 아픔과 망향의 한(恨)을 위로했다.
김주화 어른은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선정되지 못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상심이 큰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김주화 어르신은 평안남도 대동군 용연면 천리(現 평양시 역포구역) 출생으로, 북측에는 부모님을 비롯한 3남3녀의 형제들을 남겨두고, 6.25 동란 때에 육군에 입대해 1.4후퇴 때에 홀홀단신으로 월남해 육군 중사로 제대했다.
이어, 김 지사는 문경 가은 아자개시장을 찾아 미리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사과, 버섯 추석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을 구매하고, 시장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를 경청하고 전통시장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보기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지역출신 도의원 등 지역 대표들과 도청 및 문경시직원 등 130명이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2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회 최고영예 금상(대통령상, 시상금 3천만원)을 수상한 칠곡군 금남마을을 방문해 수상을 축하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도는 추석연휴기간 중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도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추석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사건사고 및 재난예방, 비상진료체계 확립 등 10개 분야 104명이 근무하며, 특히 소방본부와 도 상황실은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해 화재예방과 재난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