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축 전염병 재발 방지 대책 논의
경북도 가축방역협의회 및 시군 축산담당과장 합동 회의가 6일 대학교수, 생산자단체, 가축방역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는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1일~ 2016년 5월31)의 설정·운영에 따른 시·군별 철저한 방역 대책을 당부하고,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완벽한 차단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달 14일 전남 나주 및 강진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전남 및 광주 전통시장, 가든형 농장 등에서도 발생되고 있고 철새 유입시기 도래 등을 고려할 때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NSP항체 양성축이 확인되고 있으며,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일부 비발생 지역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경향이 있는 등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도는 판단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서는 구제역 및 AI 발생상황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특별방역기간 중에는 가급적 타도의 가축에 대해 입식을 자제하고 역학관련 농장 등이 통보 될 경우 SOP(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특히 야생철새,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축사 접근 차단대책과 구제역 백신 판매량 확인 및 항체 형성률 저조 농가 과태료 처분 등으로 축산농가의 백신접종 강화 지도, '구제역 검사증명서 휴대 의무제' 도입에 따른 이행 여부, 돼지를 분양(위탁)하는 계열화 농장의 백신접종 실태 점검 등 구제역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이외도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가든형 농장 등 방역취약농가의 관리 강화, 중점방역관리지구 및 대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 및 관리 강화, 계열화 사업자 농가 교육 및 지도 점검 등 AI 방역대책 추진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도는 매주 수요일(전국 일제 소독의 날) 현장 점검을 통해 소규모 농가의 소독지원을 위한 공동 방제단 운영 실태, 축산농장 소독실태,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 등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도 가축방역협의회 위원장(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자 및 지역축산단체·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농가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양축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외부 유입 가축에 대한 철저한 예찰 및 검사와 농장 출입 차량의 소독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