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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원숭이가 사람 공격·주거 침입..
오피니언

태국서 원숭이가 사람 공격·주거 침입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3/27 17:04 수정 2024.03.27 17:05
피해 주민에 370만원 보상

태국 롭부리시에서 급격하게 증가한 원숭이 개체 수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자 당국이 포획 작업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중부의 롭부리시는 최근 원숭이로 인해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자 도심 곳곳에 우리를 설치했다. 우리에 포획된 원숭이들은 북부의 나콘나욕주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거쳐 롭부리주 공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전에는 원숭이들에게 진정제를 쏘았다. 진정하기까지는 최소 5분 정도 소요되는데 원숭이들이 그 시간에 탈출하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자, 당국은 우리로 포획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천연자연환경부는 원숭이 공격을 받거나 피해를 입은 주민에 최대 10만밧(37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롭부리시의 원숭이는 코로나19 이전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풍족한 먹이와 함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어 먹이가 부족해지자 지역 주민들의 주거지를 침입하거나 도로 위로 달려들어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도 수백 마리의 원숭이가 롭부리시 거리에서 대규모 싸움을 벌이며 교차로의 통행을 방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두 원숭이 집단 간 벌어진 일로 현지에서는 '원숭이 전쟁'으로 불렸다. 정부는 롭부리 지역 원숭이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2022년에는 대규모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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