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등록완료
멸종위기종 3종 재활·치료…생태계 유전자원 보존
경북도 야생동물구조센터(안동시 도산면)는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후 치유된 동물을 자연으로 방사하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영구장애를 지닌 야생동물의 경우 생태공원에 두어 생태계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월14일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독수리, 참매, 말똥가리)에 대한 사육시설 등록을 신청했으며, 지난 8월12일 대구지방환경청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했다.
13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까지 구조센터의 구조실적은 멸종위기종 42, 일반종 193 등 총 235마리를 구조했다. 이 중 140마리를 방사 및 치료해 생존율 67%를 기록했다.
센터는 2006년 5월16일 개원이후 야생동물의 치료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4년간 구조된 야생동물의 폐사율을 2012년 53%에서 9월 현재 33%로 감소시켰다.
센터 관계자는 "사육시설 허가 등록대상인 국제적 멸종위기종 90종 중 구조센터에 보호중인 국제적 멸종위기종 3종에 대한 사육시설 허가 등록을 완료해 야생동물의 안정된 치료와 재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이세영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는 개원이래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면서 10년 가까이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하는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육시설 등록을 완료해 더욱 효과적인 야생동물 치료와 재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군, 야생동물 보호 단체, 야생동물 1차 진료 동물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조센터 체험 프로그램 개설 등 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구조센터가 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