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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고는 아이 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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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고는 아이 덜 자란다?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23 18:04 수정 2024.04.23 18:05
통증 적어 ‘피타 수술’ 효과적
의심증상 6개월 지속시 진단

성장기 아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잘 때 심하게 코를 곤다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편도·아데노이드비대증이라면 성장 장애는 물론 심할 경우 심장과 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피타(PITA) 수술'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선을 일부만 절제하는 '피타(PITA) 수술'을 편도·아데노이드비대증 치료에 적용해온 '소아 코골이 전문가'다.
2003년 미국 연수 당시 처음으로 피타 수술을 접한 후 귀국해 수 년간 준비한 후 피타 수술을 10년 넘게 시행했다.
또 임상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수술법과 수술 후 관리에 대한 근거를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이 교수는 "부모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후 마음이 급해 한두달 새 병원을 4~5곳을 거쳐 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집에서 6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피타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편도가 비대해져 코를 고는 소아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고가의 미세절삭흡인기를 사용하지만 포괄수가제(입원할 때부터 퇴원할 때까지 발생한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지불하는 제도)의 적용을 받아 수술비 부담도 적다.
달리 얘기하면 병원에서는 수익을 보기 어려운 수술인데, 이 교수는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타 수술을 발전시켜왔다.
아울러, 이 교수는 "피타 수술 후 재발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임상적 근거들이 많고, 아이들도 통증이 적고 일상회복이 빨라 수술이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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