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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총리 야스쿠니 공물봉납 전범국 잊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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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총리 야스쿠니 공물봉납 전범국 잊었었나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5/20 16:30 수정 2024.05.20 16:30
이 수 한
본사 부회장

침략역사의 주범인 일본은 전범국으로서 역사를 부인하고 정당화 시켜나가기 위해 극우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1인자인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부 각료들까지 동참, 지난 달 21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피해 당사국들로부터 깊은 실망과 유감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의하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21日)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 나무 화분을 뜻한다.
아시아 주요국에선 현직 일본 총리 장관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직접 참배하는 것을 두고 군국주의를 찬양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1년 10월 집권 후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으나 춘추계 예대제 2차 대전 패전일(8월 15일) 등에 공물을 계속 봉납하고 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마지막이다.
일본의 총리 등 각료급 국회의원들 야스쿠니 신사를 계속 참배하는 것은 침략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작태에 주변국들을 자극,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련의 사태와 관련, 우리 정부의 한일외교 대처는 외교통로를 이용,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는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다, 이 모든 책임은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 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와 왜곡된 역사를 기술한 외교청서 발간 등 잇따른 도발적인 상황에 자제를 요청해 왔으나 신뢰할 수 있는 명료한 해답없이 일본은 거부해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양국간의 우호적인 관계 개선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일본은 매년 4월 20, 21일에는 야스쿠니 신사 춘제에 각료급들이 참배를 계속해오고 있다.
신사 참배를 더한층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왜곡된 역사관에서 나오는 침략근성 재발의 조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우경화 세력을 부추기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는 하지않고 있는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총리 명의로 보내는 등 신사 참배와 우경화 세력 강화를 위해 배후 선동적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역사를 전면 부정하고 있는 일본은 침략근성을 되살려 보겠다는 반복되는 행보를 일삼고 있는 것은 인접국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태평양 전쟁의 침략적인 식민 지배 피해 당사국들은 물론 국제사회를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신격화하며 우경화 색채를 강화해 나가는 행보와관련 당사국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데 부담을 느낀 일본 정부는 관방장관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이 계속되는 신사 참배는 모두가 개인적인 차원의 참배라고 변명을 둘러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침략의 역사를 왜곡, 부정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일본 자국 내에서도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임이 분명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점을 놓고 보더라도 1868년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확고히 하는 영역사업 추진 시 한국의 울릉도와 독도를 두고 다년간 심증 조사한 끝에 1877년 8월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 없다고 일본 태정관 지령으로 결정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
독도가 현대사에서도 한국 영토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독도를 전략기지로 삼고자 편입을 시도했지만 대한민국은 1900년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 울릉 군수가 독도를 관장하도록 한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일본이 억지논리로 주장하고 있는 독도 실효적 점유사실은 역사적으로 한번도 없는 사실이다.
일본이 세계2차대전 이후 경제적으로는 경제 대국의 대열에 함께하면서도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며 선진국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한일 양국이 새정부 출발에 때맞추어 우호적인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기 위해 발전지향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에도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물론 교과서에도 역사를 왜곡하는 등 우경화 색채를 본격화하면서 주변국들을 자극시켜 오고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일본은 지금이라도 전범국이란 오명을 씻고 독일처럼 침략 역사의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에 이어 사죄해야 관련 당사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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