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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운명의 시간…배심원단, 유무죄 판단 심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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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운명의 시간…배심원단, 유무죄 판단 심의 돌입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5/30 16:47 수정 2024.05.30 16:48
12명 전원 동의해야 평결 가능
“기간 제한 없어 늦어질수도”

법정 들어가는 트럼프 ‘주먹 불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쥔 채 29일 뉴욕 맨해튼의 형사 법원 법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이 그에 대한 비공개 평결 심리에 들어갔다.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하면 트럼프는 최대 징역 4년 형에 처하게 된다. 뉴시스
법정 들어가는 트럼프 ‘주먹 불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쥔 채 29일 뉴욕 맨해튼의 형사 법원 법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이 그에 대한 비공개 평결 심리에 들어갔다.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하면 트럼프는 최대 징역 4년 형에 처하게 된다. 뉴시스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절차가 29일(현지시각) 시작됐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지출 혐의 재판 배심원 12인은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유무죄 평결을 위한 심의에 돌입했다.
심의를 시작하기 앞서 후안 머천 판사는 선입견에 기초에 판단해서는 안 되고, 사건 논의는 반드시 12명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이뤄져야한다는 등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배심원단은 오전 11시30분께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다. 사건 심의를 위해 휴대폰도 모두 반납했다.
이들은 앞서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34건의 혐의가 성립되는지를 판단한다.
유죄 또는 무죄 평결을 내리기 위해서는 12인의 배심원단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평결이 나올 수도 있으나, 의견불일치가 심할 경우엔 내주 이후까지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
현지 언론도 평결 심의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별도의 기간 제한도 없다고 한다.
머천 판사는 이날은 오후 4시30분까지 심의를 진행하고, 다른 날도 오후 6시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청사 내에서 대기해야 한다. 평결 심의가 길어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발이 묶이는 시간도 늘어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 "테레사 수녀라 하더라도 이 재판을 이길 수 없다"며 "모든 혐의는 조작됐다. 이 모든 것이 조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재판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의 (사법부의) 무기화"라고 토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추문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약 1억7888만원)를 입막음 비용으로 지불한 뒤 이를 회사 장부에 법인 비용으로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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