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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3도’ 식중독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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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3도’ 식중독 초비상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6/24 17:12 수정 2024.06.24 17:12
50%↑ 병원성대장·살모넬라균

지난21일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식중독 발생 비중이 일 년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잠정)까지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8건(환자수 2061명)으로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 비율의 58%(57건)를 차지했다.
또한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50% 이상이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 냉면 등 달걀을 사용한 음식이었으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에서 많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음식점에서는 식재료 및 조리기구에 대한 철저한 세척·소독 관리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식약처는 음식점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과 식재료별 취급 요령 등을 안내했다. 채소류는 여름철 장마로 인해 가축의 분뇨·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되면 동물의 대장에 존재하는 병원성대장균이 수확 전 채소류에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
음식점에서는 겉절이, 쌈채소 등과 같이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의 경우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 후 손님에게 제공해야 한다.100ppm은 4% 농도 염소 소독액의 약 400배 희석액을 의미한다. 소독제 종이컵 기준 반 컵에 물 40L를 희석한 분량이다.
또한 교차오염을 줄이기 위해 채소류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하는 것이 좋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를 상온에 장시간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조리·판매해야 한다.
달걀 껍질이나 닭고기에는 닭의 장관에 존재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음식점 조리 종사자는 달걀이나 닭고기를 만지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점에서 육류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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