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빨래와 요리 등 실용적인 교육과 '군대식' 훈련을 받는 중국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3~6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밧줄 오르기 훈련, 농구와 탁구, 식사 준비 등 군대식 훈련을 받는 영상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영상에는 아이들이 군대식 훈련을 받거나 농구 연습, 요리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학생들이 불을 피우고 요리하는 영상은 51만6000개의 좋아요와 88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유치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은 자기 키만 한 난로를 스스로 켜고 식사도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며 "식사 후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기 위해 줄을 선다"고 전했다.
2018년 중국 정부는 취학 전 아동의 심신 발달과 연령 특성을 고려해 유치원에선 보육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에 따라 중국 유치원에선 초등학교 과정의 교과 내용을 가르칠 수 없어 많은 유치원이 교육 활동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게 됐다.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이 인터뷰한 한 학부모는 "유치원이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하는 것은 입학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자 입학생 유치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