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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만에 암살 시도…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주 거주 20세..
오피니언

43년만에 암살 시도…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주 거주 20세 공화당원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14 17:00 수정 2024.07.14 17:11
트럼프, 유세 도중 ‘피격’
150m 떨어진 곳 ‘따다 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범인은 20살의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확인됐다고 미 뉴욕 포스트가 14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델 파크에 거주하는 크룩스는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집회에서 트럼프가 연설하던 무대에서 불과 150m 떨어진 건물 지붕 위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하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렉시스넥시스'에 따르면 크룩스는 공화당 행사에서 투표할 수 있는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그는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2022년에 졸업했다고 USA 투데이는 덧붙였다.

“트럼프, 결정적 순간에 고객 돌렸다”

 

오른쪽 귀 스치는 부상
15일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13일(현지시각) 암살 시도 총격에도 불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알이 스치는 부상만 입었을 뿐 무사하지만 집회에 참석했던 군중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도 비밀 경호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미 사법 당국은 이 사건을 전 대통령이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미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 확실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여겨 조사에 들어갔다. 사법 당국은 총격이 벌어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집회 현장에서 AR 스타일의 소총 1정을 회수했다고 AP 통신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 선거 진영과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날 총격에도 불구,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 연설 중 암살 시도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미 사법 당국 관계자가 밝혔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들에 이끌려 대피했고, 그의 선거운동 진영은 그가 "괜찮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피격 이후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첫 암살 시도로 대통령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두고,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되기 며칠 전 정치적 분위기가 심하게 양극화된 가운데 일어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극악무도한 행동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한 사법 당국과 최초 대응자들에게 감사해 하고 있다. 그는 괜찮고, 지역 의료시설에서 검진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밀경호국도 성명을 통해 "전직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당시 미 국경을 통과하는 이주자들의 숫자를 보여주는 도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첫 총성이 울리고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기 중이던 SUV에 탑승하기까지 2분이 걸렸다. 첫 총성이 울렸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라며 귀에 오른손을 갔다 댔고, 두 번째 총성이 울렸을 때 귀를 잡고 웅크렸다. 뒤 이어 더 많은 총성이 울렸다. "몸을 낮춰"라고 외치는 소리가 계속됐고, 경호요원들이 순식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묻은 모습으로 대피하면서도 주먹을 쥐고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며 군중들로부터 "USA" "USA"라는 연호를 이끌어냈다. 뉴시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에 대해 브리핑 받고 "그(트럼프)가 무사해 감사하다. 정치 지도자에 대한 폭력은 미국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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