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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메시, 극적 16강골‘그 명성 그대로’..
사회

메시, 극적 16강골‘그 명성 그대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2 22:06 수정 2014.06.22 22:06
독일, 가나와 무승부… 클로제 15호골 월드컵 최다골 타이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월드컵 F조 이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운영자
 아르헨티나가 '슈퍼 스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후반 46분 터진 메시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보인 아르헨티나는 2연승(승점 6)으로 16강행 티켓을 조기에 거머쥐었다.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조 2위 안에 든다. 2006독일월드컵 이후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칠레·콜롬비아·코스타리카에 이은 이번 대회 5번째 16강 진출국이 됐다.
메시는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재 3골을 기록 중인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네덜란드)·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독일)·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등과의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란은 공격에 특화된 아르헨티나를 맞아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지만 추가 시간 4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1무1패(승점 1)로 3위가 됐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같은 조의 나아지리아는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펼쳐진 보스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9분 이매뉴얼 에메니케(27·페네르바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피터 오뎀윙기에(33·스토크시티)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나이지리아(1승1무·승점 4)는 조 2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1992년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된 보스니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16강 진출의 기적은 이뤄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전(1-2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3차전에서 이란을 이겨도 최대 승점이 3점밖에 되지 않아 2위 안에 들 수 없다. 1차전에서 자책골을 내주며 석패한 보스니아는 2차전에서는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과 골대 불운에 울었다.
독일은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벌어진 가나와의 G조 2차전에서 후반 26분 나온 클로제의 동점골 덕분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4-0 승)을 완파한 독일(1승1무·승점 4)은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조 1위를 지켰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까지 총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통산 15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 호나우두(38·브라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나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독일과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1무1패(승점 1)로 조 3위다.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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