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눈치보기… 3개월 째 교제
그룹 '엑소(EXO)'의 백현(22)과 교제 중인 '소녀시대'의 태연(25)이 심경을 밝혔다.
태연은 19일 밤 인스타그램에 "소원(소녀시대 팬클럽). 오늘 저 때문에 많이 놀라고 상처 받았죠"라며 말을 건넸다.
"굳이 느끼지 않아도 될 기분 느끼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좀 더 조심스럽지 못해서 벌어진 일. 너무 사과하고 싶어서요. 아프게해서 미안해요 정말"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팬들을 속이고 조롱했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특히 온라인에서 "두 사람이 자신들만이 아는 언어로 교감하며 팬들을 농락했다"는 것이다. 35세가 됐을 때 연애를 하겠다는 백현의 예전 발언 등도 팬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태연은 "많이 실망하고 화도 나고 미워죽겠고 답답하고 허탈하고 여러 가지 기분이 들 거라고 생각해요"라면서 "그거 다 받아들일 수 있고, 제가 사과하고 싶어요.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좋아하고 믿고 응원하고 애썼고 힘썼을 테니까"라며 팬들의 심기를 살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든 다 다르게 들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를 해명하자는 게 아니라 하루라도 그만 상처받았으면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런 의도로 게시한 게 아닌데 인스타그램에 대한 부분. '인스타에 티 나게 사진 올리면서 즐겼다. 팬들을 조롱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고"라고 해명했다.
백현과 태연은 2011년 백현이 SM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오면서 처음 만났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은 지난 2월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