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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또 슈팅‘0’… 박주영 부진 언제까지..
사회

또 슈팅‘0’… 박주영 부진 언제까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3 20:49 수정 2014.06.23 20:49
일본 언론, 비아냥
▲     © 운영자
홍명보호가 알제리전에서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한 것을 두고 외신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졌다.
전반에만 3골을 빼앗긴 한국은 후반 들어 2골을 뽑았지만 초반 격차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았다.
일본 지지통신은“한국의 반격이 너무 늦었다. 전반은 한마디로 한심했다.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지지통신은 박주영(29·아스날)의 선발 기용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박주영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중도 교체됐다.
지지통신은“잉글랜드 클럽(아스날·왓포드)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러시아전에서 부진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수비를 휘젓는 역할을 기대하고 선발로 내세웠지만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공격에 활기를 가져온 것은 아이러니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 박주영이 벤치로 물러난 뒤 오히려 효과적으로 공격을 풀어냈다. 김신욱(26·울산)의 큰 키를 활용한 긴 패스로 알제리 수비진을 여러 차례 괴롭혔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의 장점인 왕성한 투쟁심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반에만 3골을 빼앗기는 등 눈을 가리고 싶어지는 대패였다"고 힐난했다. 이 매체는 "벨기에와의 첫 경기와는 전혀 다른 알제리의 전술과 공세에 주춤했다"면서 전술 선택의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4명의 알제리 스타가 한국을 침몰시켰다"고 이날 경기를 표현했다. 이 매체는“알제리가 1982년 첫 출전 이후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4골이나 넣으면서) 아프리카팀의 새 역사를 썼다”고 적었다. 아프리카팀이 월드컵에서 4골을 뽑아낸 것은 알제리가 최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한국이 안방에서 진행된 2002년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에 매우 유명한 승리를 거둔지 꼭 12년 만에 가장 당혹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표현했다.
또한“작년에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자신의 소속팀 김영권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지만 이는 잉글랜드 클럽들의 최근 추락을 설명하려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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