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시·군 및 관계기관 연석회의 가져
경북도가 내년 봄가뭄을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8일 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농축산유통국장 주재로 '봄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시·군 및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가졌다.
최근까지 강수량이 평년 대비 61%로 저조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물 부족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현재 도내 평균 강수량은 611.5㎜로 평년대비 61% 수준이고, 저수율은 56%로 전년보다 21% 낮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46% 보다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도 영농기 농업용수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별, 지역별 향후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경북도는 긴급 용수개발사업 등 한해 대책비 202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간이양수시설, 관정 등의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내 사업을 마무리해 내년도 영농기 농업용수부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서는 현재 가뭄현황과 지역별 그간의 조치사항, 향후대책 등을 발표했다. 특히 문경 경천지구 용수공급 대책으로 기존 양수장 증설, 다단양수를 위한 간이양수장 신설 등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1692ha에 농업용수 7916㎥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