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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맞춤 전략으로 ‘지역 골목경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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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맞춤 전략으로 ‘지역 골목경제’ 살핀다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9/11 18:20 수정 2024.09.11 18:20
지역상품권 2000원권 발행 등
소상공인 경영·생계 안정 지원

구미시는 지역 경제 회복과 소상공인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시는 상반기에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통해 530여 소상공인이 대출 이자 부담을 덜었다. 시행 두 달 만에 예산이 전액 소진될 정도로 높은 참여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를 확대해 200억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사업을 통해 4696개 업소에 총 4억3400만원을 지원해 소상공인들은 최대 10만원의 단말기 이용료 지원 혜택을 받았다.
올 9월부터는 총 15억원 규모로, 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지난 6월 개소한 이 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0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은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350만원 상당의 브랜드 개발 및 리뉴얼 사업은 15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55개소가 신청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구미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처음 시행된 ‘소상공인 아이보듬사업’은 출산 후 소상공인이 경영 공백을 겪지 않도록 최대 6개월간 대체 인력의 인건비를 월 200만원 씩 지원한다. 더불어 여성들의 일자리와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편의점사업'은 단기 일자리 연계와 자녀 돌봄 지원체계를 통해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돕는 동시에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미사랑상품권 2000원권’도 발행했다. 올해 2000만원 규모(1만매)로 발행된 상품권은 ‘경북도민생활대축전’, ‘구미달달한 낭만 야시장’, ‘시민마라톤 대회’, ‘구미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구미라면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사용될 예정이며,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입장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주차장 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인동시장 주차장(66면) 조성 사업은 총 60억원 규모로 9월 말 완공될 예정이며, 선산봉황시장(36억원, 29면)과 구미새마을중앙시장(32억원, 25면)의 주차장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출 지원 확대, 카드 수수료 경감,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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