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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십견 막으려면 어깨도 운동이 필요..
사회

오십견 막으려면 어깨도 운동이 필요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3 21:16 수정 2014.06.23 21:16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다 다르지만 ‘건강’만큼은 모두에게 공통된 새해 소망이 아닐까.
 그래서 새해가 되면 금연이나 금주 같은 계획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스포츠센터를 찾아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하지만 자칫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했다가 건강을 얻기는커녕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다가 근육까지 굳어져 있는데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에 손상을 입어 오십견이 생길 수도 있다.
원래 오십견은 이름 그대로 50대의 어깨에 찾아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그런 이름이 붙었지만 요즘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나이 구분 없이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 원인으로는 예전과 달라진 업무 환경의 영향도 있다.
어디를 가나 사무실 책상에는 개별 PC가 놓여 있고 PC 없이 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환경에서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업무를 보다 보면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기면서 오십견이 발생하는 것이다.
오십견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사람들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어깨가 굳어져서 팔이 앞뒤로 잘 올라가지 않고 움직이려고 애를 쓰면 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가 된다.
세안을 하고 머리를 빗는 일도 하기 어렵고 심지어 숟가락질 같은 간단한 동작으로도 팔이 끊어질 듯한 통증이 느껴져 어깨를 쓰는 쉬운 일도 하지 못하게 된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주위 근육들을 부지런히 사용해서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만세를 부르는 자세나 앞뒤로 팔을 쭉 뻗어주는 동작, 팔을 안팎으로 돌려서 어깨 관절을 유연하게 회전시켜주는 동작 등 평상시 잠깐의 노력만으로도 어깨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 있는 관절 중 움직임이 가장 좋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골고루 어깨를 움직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상시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 맨다거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불편한 자세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등 잘못된 자세로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사무실에서 장시간 PC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잠깐씩 쉬면서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야 어깨 결림은 물론이고 오십견을 예방할 수 있다.
어깨 주위의 경혈점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이 끝나고 어깨 선이 시작되는 목 뒤 가장 가운데 부분에는 대추혈이 있다.
이 부위를 자극해주면 어깨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좋다.
유두에서 수직으로 선을 그어 올렸을 때 어깨 위 지점에 있는 견정혈을 자극해주면 어깨가 결리고 뻐근함을 느낄 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겨울철 오십견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셔주는 것도 좋다. 국화차와 칡차가 효과적이다.
국화차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어깨 결림을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숙취, 두통, 혈압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눈을 맑게 해주기 때문에 눈을 많이 사용해 피로도가 높은 직장인들에게도 좋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마셔주면 건강에 좋다.
칡차는 겨울철 감기로 인한 다양한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근육이 뭉친 것을 풀어주는 데도 좋기 때문에 뻐근한 어깨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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