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상해·북경 식품박람회 참가
경북도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도는 오는 11~13일 상해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10개 업체)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북경 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김치를 비롯해 차, 홍삼, 음료 등 중국수출 강세품목이 대거 참여했다.
도는 "대중 수출이 지난해 40% 성장에 이어 올해도 7%대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FTA가 발효되면 중국 수출품목의 90.7%가 향후 20년 내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중국시장 선점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에서는 지난 6월부터 광저우와 창사, 시안을 잇는 내륙 3성에 '농식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50만 달러 규모의 현지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9월에는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포도, 떡볶이 등 유망 수출품목을 발굴했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의 안정적인 수출전진기지 확보 등 시장 개척 총력을 위한 일환으로 내년에는 상설판매장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중국시장은 농식품 수출에서는 분명히 기회의 장이지만, 비관세 장벽 등 어려움도 공존한다"며 "유망 수출품목 발굴 및 지속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중국을 경북 농식품 수출 주력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