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배수열 활용 단지 조속 추진…소득증대·일자리창출
경북도는 원전주변지역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원전 '온배수 열'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온배수는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고온의 물로 주위의 수온보다 약 7~8℃가 높다.
경주와 울진에 이어 영덕에도 원전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경북 동해안 원전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득증대사업으로 원전 온배수 열을 활용한 단지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것이 도 측의 설명이다.
원전사업자가 지역 영농법인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발전소에서 발생된 온배수열을 이용, 온배수 활용 실증시험,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작물재배교육장 및 첨단 시설원예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원전선진국 프랑스의 경우, 원전 온배수 열을 활용해 화훼나 작물재배, 양식장 등의 시설물 에너지 비용을 최대 70~80% 경감시키고 있다.
'첨단 열복합단지'는 영덕 천지원전 건설에 따른 정부의 10대 제안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부는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열복합단지에 첨단시설을 갖춘 원예와 양식장, 아쿠아리움, 식물원, 해양 낚시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원전 온배수 열을 활용한 사업은 경북도 원전 지역에 당장에 적용 가능한 사업"이라며 "생산원가 감축과 생산성 증가에 따른 농가 소득증대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