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교육 정상화 신호탄
‘올해 대입수능에서 독도가 한 문제 출제되었다.’
경북도는 12일 치러진 2016년 대입수능 문제 중 사회탐구영역의 한국지리 1번 문제에서 우리나라 동해상의 영해에 관해 묻는 문항이 1개 문항 출제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지리 1번은 우리나라 지도에서 서단 백령도, 국토의 정중앙 양구, 남단 마라도, 동단 독도를 표시하여 경?위도를 제시하고, 이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묻는 문항이었다.
이에 정답으로 보기⑤번 ‘(다)와 (라)는 영해 설정에 통상기선을 적용한다.’고 제시하여 지도에서 (라)로 표시된 독도가 우리나라 영해 설정의 기준이 됨을 나타낸 문제로 출제되었다.
도는 올해 초 독도정책관실이 지난 10년간(2006~2015) 대학수학능력 시험 중 독도관련 문제가 단 3문항 출제된 것으로 확인한 가운데, 올해 1개 문항 출제는 독도교육에 힘을 실어주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수학과목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 7천9백여 문항을 조사한 결과 독도관련 문제는 2007년 한국 근?현대사에서 1문제, 2012년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지리에서 각각 1문제 등 10년 간 총 3문제가 출제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북도 신순식 독도정책관은 “이번 수능에 독도 문제가 출제된 것은 학교 독도교육의 정상화 신호탄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독도문제 출제빈도를 늘이는 것뿐만 아니라 국어영역 예문 등에서도 독도에 대한 내용이 보다 폭넓게 출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은 앞으로도 대입 수능 이후 수능 문항에 대해 각 과목별로 독도 관련 문제가 얼마나 출제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교육관계부처에 독도교육 강화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