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진행되던 제7대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가 3선의 도재준 의원의 돌연 사퇴로 싱겁게 정리되는 모양세다.
제7대 대구시의회 의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3선의 도재준의원이 24일 사퇴를 선언했다.
따라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에는 4선의 이동희 의원과 재선의 김창은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도 의원은 사퇴로 시의회 안팎에서는 현재 최다선인 4선의 이동희 의원이 무리없이 의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부의장 선거전은 초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부의장에 출마의사를 표시한 의원은 3선의 정순천·김의식 의원, 재선의 김원구·박상태 의원 등 모두 4명이다.
이중 제1부의장에는 김의식 의원과 박상태 의원이, 제2부의장에는 정순천 의원과 김원구 의원이 맞붙었다. 부의장 선거의 경우 6대 의회에서 상임위원장과 행자위원장을 맡아 의회 운영은 물론 상임위활동에 활력을 불러일으킨 박상태·김원구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대내외 왕성한 활동과 폭넓은 스킨십으로 많은 동료 의원들로부터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원구 의원 역시 회계사란 자신의 경력을 백분발휘해 집행부인 대구시의 각종 사업과 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견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