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교육감 취임 청사진
▲ © 운영자
-이번 6·4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어떤 점에서 도민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그동안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고 학교급식만족도 2년 연속 전국 1위,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 1위, 전국체육대회 및 소년체육대회 상위권 입상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도민들도 이러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 경북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이나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교육계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앞으로 4년간의 계획은.
“교육에는 진보나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앞으로 4년 동안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기르고 학력을 향상시키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한편 교직원에게 보람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 경북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교육안전 시스템, 교직원 인사제도, 교육정책 및 교육행정, 교수문화 및 학습문화, 교육시설 및 학습자료 등 전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해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고 도민이 감동하는 명품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
-경북교육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경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모두 고령(高齡)이라 혁신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입시 위주 교육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최근들어‘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 참여에 바탕을 두고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교육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경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농간 교육 격차가 큰 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도시와 농촌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교 특성과 수요자의 요구를 감안한 다양한 학교를 운영하겠다.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농·산·어촌 명품고 및 기숙형 고등학교와 전원학교 및 작은학교를 육성하겠다. 또 일반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맞춤형 학력지도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지속적인 보정 지도로 학력을 향상시켜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
-학력향상과 인성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어떻게 병행해 나갈 것인가.
“우리 교육청은‘학력 향상’과‘인성교육’을 양대 목표로 설정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기본학력 정책 책임제 시행, 사고·토론·체험·독서 등 학생중심 수업문화 정착,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위한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 운영, 주 5일제 및 자유학기제에 따른 수행평가 확대, EBS 및 인터넷 우수강좌 이용 지원 확대 등으로 학력을 향상하겠다.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인성중심 수업, 1학생 1악기 연주 및 1학생 1운동 활성화, 감성코칭 및 행복 힐링 기회 제공, 경북 정체성 교육, 경북노벨영재·창의성교육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이러한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통해 학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교육청 안팎으로 어수선하다. 선거 당시 상대 후보를 지지한 직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당선 직후 상대방 후보를 지지한 직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두 우리 교육가족으로서 서로 화합해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