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응원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
사회

응원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4 21:13 수정 2014.06.24 21:13
월드컵이 진행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실력이 쟁쟁한 나라들의 경기를 지켜보느라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로 새벽 시간에 펼쳐지는 경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기상 시간을 앞당기기도 하면서 정상적인 수면 패턴이 깨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낮에도 피로가 지속될 수 있다. 경기 후의 흥분이 진정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피로가 쌓이면서 불면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리듬을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잠이 지나치게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히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족욕이나 가벼운 체조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추가 신경을 이완시켜주고 마음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숙면을 도울 수 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시청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야식과 술이다. 경기에 빠져 음식을 먹다 보면 과식이나 폭식하기 쉽고 술도 마찬가지로 과음하기 쉽다. 특히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위가 상당한 자극을 받게 된다. 소화를 시키느라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피로가 쌓여 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소화 불량에 걸리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탄산음료 한 잔보다는 따뜻한 진피차가 도움이 된다. 귤 껍질을 말린 진피차가 더부룩하고 답답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기혈순환을 촉진해서 소화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경기를 보느라 쌓인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과음과 숙취로 몸이 좋지 않을 때는 갈근차가 도움이 된다. 갈근은 술을 마신 후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좋고,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독을 풀어준다. 과음으로 속이 불편해졌을 때 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구토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눈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저녁이면 눈의 피로가 상당해진다. 그런데다가 새벽 시간에 월드컵 경기까지 시청할 경우 눈이 충혈되거나 침침해지고 건조함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가 될 수도 있다. 눈의 피로도가 증가할 경우에는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어깨나 목 운동을 해주면 눈에 원활하게 영양이 공급되고 눈의 피로도 빨리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눈에 좋은 결명자차를 마시거나 눈의 안쪽 코 사이에 움푹 들어간 정명혈을 가볍게 눌러서 지압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풀고 눈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경기 시청을 하다 보면 허리가 받는 자극 또한 만만치 않게 된다.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있는 자세가 허리에 더 나쁜데, 경기를 시청하느라 긴장된 상태로 오래 앉아 있을 경우 허리가 뻐근해지고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자세를 바꿔주고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경기를 보는 것이 좋고, 허리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지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네 손가락을 앞쪽으로 하고 엄지손가락을 뒤로 해서 허리에 양 손을 짚는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인 지실점을 지압해주면 허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여름이라 몸이 처지고 피로해지기 쉬운데 월드컵 경기까지 무리해서 볼 경우 피로가 쌓여 쉬이 풀리지 않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흐트러져서 업무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고, 신체 균형도 깨지면서 몸이 무겁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