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브라질, 칠레와 16강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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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vs 멕시코 ‘삼바군단’브라질이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이스타지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이마르(2골.사진)·프레드(31·플루미넨세)·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이상 1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A조 3차전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브라질과 멕시코(이상 2승1무·승점 7)가 각각 1·2위로 16강에 올랐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브라질 +5, 멕시코 +3)에서 브라질이 앞섰다. 3위 크로아티아(1승2패·승점 3)와 4위 카메룬(3패)은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브라질은 1970멕시코월드컵 이후 12회 연속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네이마르는 총 4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꿈의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카메룬은 3전 전패를 당하며 '사자 군단'의 체면을 구겼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벌어진 같은 조의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크로아티아를 3-1로 이겼다.
멕시코는 막판까지 브라질과 골득실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다득점에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순위를 뒤집기 위해선 3골이 더 필요했다.
16강 단골 손님인 멕시코는 1994미국월드컵 이후 6회 연속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화려한 선수 구성을 앞세워 1998프랑스월드컵 '3위 신화 재현'을 꿈꿨던 크로아티아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발목이 잡혔다.
‘오렌지 군단’네덜란드는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칠레와의 B조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B조 순위도 확장됐다. 네덜란드(3승·승점 9)가 1위·칠레가 2위(2승1패·승점 6)를 차지했다. 스페인(1승2패·승점 3)과 호주(3패)는 각각 3·4위다.
남아공월드컵 준우승 팀인 네덜란드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칠레는 남미에서 펼쳐지는 대회의 특성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자국에서 열린 1962년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됐던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무너진 자존심을 다소 회복했다.
지난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대등한 흐름을 이끌어 냈던‘사커루’호주는 에이스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A·B조의 조별리그가 나란히 끝나면서 16강 대진의 첫 조각이 완성됐다. A조 1위인 브라질은 16강에서 B조 2위 칠레와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1시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다.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격돌한다. 30일 오전 1시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칠레와의 상대전적에서 48승13무7패로 크게 앞서 있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3승1무2패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