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산불 피해 지역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군은 산불 지역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벌채 대응반을 편성하고, 민가 주변 임야에 대한 응급조치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산불 이후 불에 타 약해진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명이나 시설물에 피해를 주거나, 나무가 소실돼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군은 민가와 주요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를 선별해 응급 벌채를 진행하는 등 위험성이 큰 지역을 우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벌채 후 급경사지 등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사면 보호망을 설치하고, 사방용 풀씨를 뿌려 토사 유출을 막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달에 일어난 산불 피해 이후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점검과 보완 조치를 꾸준히 이어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두원기자[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