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법원은 평소 심하게 학대해 온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낸 여성 피고에 대한 사형 선고를 기각하고 재심을 명령했다.
가정 폭력 문제를 제대로 공론화하지 않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판결이다.
리 얀이라는 여성은 남편 살해 죄로 2011년 사형을 선고 받았다. 리가 남편으로부터 받아 온 학대의 실상도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리가 남편을 죽인 뒤 토막 내고 일부를 끓고 삶아버린 이야기도 소름끼치게 했다. 리는 중국에서 가정 폭력 문제를 드러내고 문제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