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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기본기 다져진 구미, 시민 일상 달라진다”..
특집

“기본기 다져진 구미, 시민 일상 달라진다”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10 16:12 수정 2025.07.10 16:14
교통·환경·안전·물 등 생활인프라 정비
체감형 변화 집중…명품 정주도시 추진

요즘들어“구미가 변했어요”라는 말이 시민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회색도시였던 구미는 최근 낭만 인프라 조성 등 도시의 전반적인 변화로‘살고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부터 챙기자’는 시의 방침 아래, 교통·안전·환경·물 등 생활 인프라를 재정비하며 시민의 체감형 변화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4년 인구 감소폭이 22년 대비 85% 완화(22년 4,417명↓, 24년 686명↓)되고, 올해 6월에는 오히려 308명이 증가하는 등 인구 회복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대중교통 혁신…시민 이동성 보장
지난해 12월, 지방 최초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광역교통망 시대가 열린 가운데, 시는 대중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재편을 착수했다. ▲시내버스 증차(186→226대) ▲주요 노선 평균 배차간격 단축(15~18분 이내) ▲올해 완료 예정인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등 대중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이동취약계층을 대상으로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승차제 시행(25년 7월) ▲경북 최다 교통약자바우처 택시 운행(150대) ▲경북 최초 K-MOM 택시(임산부전용 택시) 이용기간 확대(출산 후 1개월→1년) ▲수요응답형 시골버스 12대를 올 하반기 도입하는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보장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안전 최우선, 예방적 선제대응 시스템 마련
시는 24시간 대응가능한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사후 수습’이 아닌‘사전 예방’중심의 전략을 강화해왔다.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25년 2월) ▲통합관제센터 CCTV 4,829대 가동 ▲AI기반 도시하천 침수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 전체에 밀도높은 안전 감시시스템을 가동하고, 여름철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사태 예방․복구사업 ▲상습침수지 정비 및 하수도 준설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꼼꼼한 재난 관리는 ‘25년도 지역안전지수 경북 1위’, 경북 최초 운영평가‘베스트 통합관제센터’5회 선정 등 ‘경북 1등 안전도시’로 거듭났다.
한편, 맞춤형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1인·여성 가구 대상‘3종(CCTV, SOS 비상벨, 긴급출동) 안심세트’지원(130가구 수혜) ▲현장 근로자 대상 스마트 안전 조끼 및 재난안전 조명장치 지급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도내 최초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기초지자체 최초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 개소 등 재난 대응을 넘어 의료 안전망까지 함께 강화하고 있다.


▶생활 속 쾌적함, 365일 청결한 도시로
구미시는 지난 5월 성황리에 마무리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며, 도시환경 전반을 재정비함으로써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 시민 주도의 ‘우리동네 클린단’을 운영하고 도로 포장 및 시설물 등 도시환경을 정비한 결과, 국내·외 방문자들에게 깨끗한 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는 청소·도로행정 등 다방면의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시설물 선제 순찰 및 즉각적인 복구체계 마련 ▲생활쓰레기 수거체계 개편 등 지역 시정에 맞는 행정 변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한,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재활용품수거함을 시범 설치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깨끗한 수돗물, 믿고 마시는 도시
낙동강을 품은 구미시는 시민 모두가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물관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수장 시설 현대화 ▲비상 급수 체계 구축 등 관련 핵심 시스템의 정비로 수돗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 결과, 올해‘물관리 종합평가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깨끗한 물’에 대한 진심은 지난 3년간 상하수도 예산이 41% 증가(22년, 1,938억 원→25년, 2,733억 원)한 점에서도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환경부의‘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431억원을 투입, 6년간 노후 상수도 관로를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교통, 안전, 환경, 물에 이르기까지, 시민 삶의 기반이 되는 영역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실현해 왔다. 그 변화는 화려하지 않지만, 시민들의 일상 속 편리함으로 다가와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도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통, 안전, 환경, 물과 같은 도시의 기본 기능인 생활 인프라는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폭염 속 어르신 지킨다”

경로당 429개소 냉방비 지원·쉼터 안정 운영
취약계층 돌봄인력 교육·비상연락체계 구축
응급안전·반려로봇 ‘효돌이’ 활용…안부 확인

 

구미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독거노인과 고령 부부 가구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429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또한 무더위쉼터로 활용되는 경로당마다 35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냉방시설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
폭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와 경로당 행복선생님 등 200여 명의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교육도 실시했다.
이들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관련 부서로 즉시 보고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체계도 구축돼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현재, 시는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 530여 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반려로봇 ‘효돌이’ 서비스를 활용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 점검도 병행되고 있다. 최창수 어르신복지과장은 지난 7월 8일 생활지원사와 함께 홀로 거주 중인 한모(남, 84세) 어르신과 강모(여, 91세)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폭염 대응 상황을 살폈다.
이날 어르신들은 “이렇게 찾아와줘서 더운 여름도 든든하게 버틸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 과장은 “폭염은 고령층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취약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상 안전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했다. 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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