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북부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주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모듈러 견본주택 단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사업은 경북도와의 위수탁 협약을 통해 추진되며, 국내 최초로 모듈러 견본주택 단지를 조성해 이재민이 주택의 장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였다. 시범단지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호민지 서편에 조성될 예정이며, 규모·구조·외관 등 주택 구성요소의 다양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이재민들이 최적의 주택을 직접 체감하고,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듈러 주택이 가지는 강점은 무엇보다도 ‘신속성’이다.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므로, 공기단축·건설폐기물 및 탄소배출 감소·현장 작업소음 최소화 등 향후 건설업의 미래 모델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되는 주택공급 방식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신속한 주거지 회복’인 만큼, 공사는 모듈러 주택이 가지는 신속성에 주목하여 해당사업을 발굴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공개 모집을 통해 생산능력, 공급실적 등을 종합평가 하여 주택 품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 완료한 상태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약 9월말, 모듈러 견본주택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5개 시군(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하는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재혁 경북도개발공사 사장은 “4천여 채의 주택이 전소되는 등 초대형 산불 피해가 극심한 상황으로서 모듈러 견본주택이 산불 피해 이재민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경북도, 관련 시·군과의 신속한 협의 하에 경북도 대표 공기업으로서 마을 재건사업에 맡은 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