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하락세 멈춤… 0.3%p 소폭 상승
민주 45.8% 5.9%p↑ 국힘 35.5% 1.2%p↓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지만,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서로 상쇄되면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8월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총 49,010명 통화 시도)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3주차 주간 집계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0.3%P 소폭 오른 51.4%(매우 잘함 41.9%, 잘하는 편 9.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0.4%P 소폭 상승한 44.9%(매우 잘못함 35.2%, 잘못하는 편 9.7%)로 집계됐다. 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6.5%P(포인트)이며, ‘잘 모름’은 3.7%다.
긍정적 요인으로는 '미·일' 순방 준비와 9·19 군사합의 복원 표명 등 외교·안보 분야 활동, 그리고 R&D 예산 증액 편성 같은 경제 정책 발표가 있었고, 부정적 요인으로는 특검과 관련한 정치 공방, 광복절 특별사면 후폭풍, 세제 개편 불확실성,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 등이 있었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1%P↑), 서울(2.3%P↑), 20대(7.8%P↑), 50대(2.9%P↑), 가정주부(4.4%P↑), 자영업(3.0%P↑)에서 상승했다.
일간 지표로는 지난주 목요일(14일) 48.3%(부정평가 47.0%)로 마감한 후, 19일(화)에는 52.9%(4.6%P↑, 부정평가 42.8%), 20일(수)에는 50.2%(2.7%P↓, 부정평가 45.9%), 21일(목)에는 51.2%(1.0%P↑, 부정평가 45.0%), 22일(금)에는 51.1%(0.1%P↓, 부정평가 45.4%)를 기록하며 5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5.1%P↑, 45.6%→50.7%, 부정평가 44.5%), 서울(2.3%P↑, 48.4%→50.7%, 부정평가 45.1%), 광주·전라(1.2%P↑, 73.0%→74.2%, 부정평가 23.0%)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7.2%P↓, 42.3%→35.1%, 부정평가 61.6%)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 20대(7.8%P↑, 34.4%→42.2%, 부정평가 53.8%), 50대(2.9%P↑, 59.2%→62.1%, 부정평가 35.4%)에서 상승했고, 60대(4.7%P↓, 53.0%→48.3%, 부정평가 47.7%), 30대(1.9%P↓, 49.1%→47.2%, 부정평가 50.0%), 70대 이상(1.2%P↓, 43.7%→42.5%, 부정평가 50.6%), 40대(1.2%P↓, 63.0%→61.8%, 부정평가 35.7%)에서는 하락했다.
이념성향별 진보층(1.6%P↑, 82.0%→83.6%, 부정평가 14.5%)에서 상승했고, 보수층(2.9%P↓, 25.6%→22.7%, 부정평가 73.4%)에선 하락했다.
직업별 가정주부(4.4%P↑, 46.5%→50.9%, 부정평가 44.8%), 자영업(3.0%P↑, 46.9%→49.9%, 부정평가 47.4%)에서 상승했고, 농림어업(9.5%P↓, 51.8%→42.3%, 부정평가 53.7%), 무직/은퇴/기타(4.0%P↓, 52.8%→48.8%, 부정평가 44.1%)에선 하락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당 폭 반등하며 다시 40%대 중반으로 올라선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5.9%P 높아진 45.8%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1.2%P 낮아진 35.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3.2%P에서 10.3%P로 벌어지며,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다음으로, 개혁신당은 1.0%P 낮아진 3.4%, 조국혁신당은 2.5%P 낮아진 3.2%, 진보당은 0.6%P 높아진 1.5%, 기타 정당은 0.5%P 낮아진 2.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4%P 감소한 7.9%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김건희 특검 수사 및 전임 정부 ‘내란’ 의혹에 대한 공세 강화와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개혁 법안 추진력을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중앙당사 압수수색 등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국 사면으로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도 특별사면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여권의 신중한 행보 요구와 ‘서민 코스프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해 민주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5.0%P↑), 부산·울산·경남(9.9%P↑), 인천·경기(9.6%P↑), 서울(4.9%P↑), 여성(10.3%P↑), 20대(12.8%P↑), 40대(10.6%P↑), 50대(6.4%P↑), 30대(4.3%P↑), 중도층(5.9%P↑), 보수층(4.6%P↑), 진보층(2.5%P↑), 가정주부(17.5%P↑), 자영업(13.4%P↑), 사무/관리/전문직(4.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0%P↑), 무직/은퇴/기타(2.3%P↑)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2.9%P↓), 학생(5.6%P↓), 농림어업(13.0%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서울(5.8%P↓), 광주·전라(5.7%P↓), 부산·울산·경남(3.3%P↓), 인천·경기(3.1%P↓), 여성(2.7%P↓), 30대(2.7%P↓), 20대(2.5%P↓), 보수층(5.6%P↓), 가정주부(10.5%P↓), 학생(5.5%P↓), 무직/은퇴/기타(4.4%P↓)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4.0%P↑), 대구·경북(8.4%P↑), 중도층(2.7%P↑), 사무/관리/전문직(2.4%P↑), 농림어업(4.2%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8월 18일(월)부터 8월 22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총 49,010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21일(목)부터 8월 22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총 20,899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되었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