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인트루이스전
‘코리안 몬스터’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10승 고지 등정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순항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징크스는 류현진에게 해당되지 않고 있다. 9승 달성 페이스도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라 시즌 15승 이상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가장 먼저 10승에 선착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전에 처음 출격한다. 지난해 8월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무엇보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10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조합에 신무기 컷패스트볼을 장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볼배합을 다르게 가져가며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이 발전했다. 맞대결 선발 투수는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올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한 투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불펜투수로 뛰다가 최근 선발로 돌아섰고, 올 시즌 세 번째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선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세인트루이스의 팀 타율(25일 현재)은 0.252다. 요주의 인물은 내셔널리그 타율 3위 맷 아담스(타율 0.326) 뿐이다. 세인트루이스 타자 중 유일한 3할 타자다.
11개의 홈런을 날린 조니 페럴타도 경계대상이지만 타율이 0.243으로 낮다. 앨런 크렉은 규정 타석에 모자라지만 3할대 타율에 팀내 타점 1위(39타점) 선수라서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