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충효동 관광활성↑
일방통행 도입 요구 확산
경주 황리단길의 일방통행 전환이 관광 활성화와 보행 안전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자, 대릉원 일대에도 유사한 교통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고 있다.
대릉원 일원은 경주 방문객들이 필수적으로 거치는 핵심 관광동선으로, 첨성대·대릉원 돌담길·월정교·교촌마을로 이어지는 대표 관광벨트의 중심에 자리한다.
그러나 주말과 성수기에는 좁은 도로와 양방향 교통이 겹치며 혼잡이 반복되고, 불법 주정차가 상시 발생해 보행 환경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황리단길 사례를 들어 대릉원 일대에도 보행 중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상인은 “황리단길은 일방통행 이후 상권 활력이 살아나고 보행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대릉원 역시 차량 흐름을 줄이고 보행 우선 환경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리단길은 일방통행 도입 후 보행자 안전 지표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야간 체류 시간 증가, 상점 이용률 상승 등 다양한 긍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전문가들 역시 대릉원·충효동 일대의 관광 수요 구조를 고려할 때 일방통행 전환의 타당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관광객 다수가 도보·셔틀 이동을 선호하는 만큼 차량 흐름을 단순화하고 주변 공영주차장과 연계하면 혼잡 완화와 안전성 향상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일원은 문화재가 밀집한 핵심 지역으로 교통체계 변화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교통량 분석, 주민 의견 청취, 영향평가 등을 거쳐 도입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