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물만 골라서 조준 의혹
동부전선 GOP초소 총기난사의 범인인 임모(22)병장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들을 골라 집중 사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 A씨는 희생자들이 입은 부상의 경중을 살펴봐도 임 병장이 아무에게나 총을 쏘진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심각한 상황에 놓인 부상자도 있다.
임 병장이 한 사람에게 여러 발의 사격을 가한 것은 아무나 죽일 의도는 아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상을 확인하고 조준 사격한 듯한 정황을 설명했다.
실제 임 병장의 메모에서 나온 ‘자신을 하찮은 동물에 비유했다’는 글은 내무생활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지난 24일 오후 육군 제8군단 관계자들이 소대장 김모 중위를 강릉아산병원에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김 중위는 동료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무장탈영한 임모(23) 병장을 지난 22일 추적하다 임 병장이 쏜 총에 맞아 다쳤다.A씨는“부대와 병사들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병사들은 청소를 하는데 내무반에 누워 있었다는 임 병장을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꼬집어 말했다.
서울 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