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56ha 소실 인명피해 없어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42시간 만인 9일 오후 4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당국은 지난 8일 오후 7시56분께 안동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재발화한 산불의 잔불 정리를 종료하고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날 산불 현장에는 오전 7시 10분부터 헬기 20대와 해병1사단 200명 등 인력 500명, 장비 130대가 투입됐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오후 9시40분께 입천리 산 중턱의 송전탑에서 '퍽' 소리가 난 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국가동원령을 발령하고 헬기 45대와 진화 인력 523명, 차량 등 장비 139대를 투입해 전날 오후 6시에 주불을 잡았다. 하지만 2시간 만인 오후 7시56분께 안동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재발화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진화대를 재투입했다. 입천리와 안동2리, 장항2리 주민 총 68명은 마을회관 3곳으로 대피했으며, 이번 산불로 입천리 일대 임야 56ha와 창고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시는 대피 주민들을 위해 일시구호세트 80개를 배부하는 한편,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주낙영 시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불 진화와 주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는 잔불 감시와 재발 방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와 원인 조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