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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밤안개..
사회

밤안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29 18:22 수정 2014.06.29 18:22
설탹길/시인

무심히 바라보는
 
머언 산동네
 
밤안개 취한 등불
 
왜 나만 보고 있나
 
 
 
밤 내음 어지러워
 
잠 못 드는 밤
 
밤안개 희미한 달빛
 
이슬에 젖어간다
 
 
 
아련히 들려오는
 
개구락지 섧은 노래
어쩌나 그 소리에
 
두 귀가 먹었으니
 

 
 
희미한 안갯속
 
보이는 건 어둠뿐
 
어쩌나 밤안개에
두 눈마저 멀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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