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진흥원에 마련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법리스크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고 물은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추 당선인은 앞서 대구시장 선거 과정인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에 대한 사법 리스크 본질은 실체가 없는 허위 정치 공작,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다. 그래서 유죄 가능성은 제가 멀쩡한 날에 벼락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추 당선인은 이날 또다시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향후 대구시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자신했다.
추 당선인은 실무·소통·현장형의 역대 가장 작은 규모의 인수위를 출범시키며 인수위원장에는 곽대훈 2·28기념사업회장을 임명했다.
한편,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기자간담회 이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대구시장 선거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대구 시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추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예방 이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제 선거 기간 중 함께 다니시면서 지원을 해 주신 데 대해서 찾아뵙고 감사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시민들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평가를 하셨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제가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대구 시민들이 일자리 창출이나 또 경제 활력 회복에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해 달라는 당부를 하셨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시장 선거 기간인 지난달 23일 추 당선인과 함께 북구 전통시장인 칠성시장, 31일 중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 상인을 비롯한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추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투표지 부족사태 관련해 발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최근 잠실 등에서 나타난 청년들 중심의 그런 활동에 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차제에 선거 시스템과 선관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세부적인 이야기까지는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정과 관련해서는 '큰 사업은 큰 사업대로 진행을 하되 소소하고 작은 애로사항을 해소해 주는 일도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이니까 경제 분야에 경험을 잘 살려서 시민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국회에 제출된 전직 대통령 예우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당부 말씀이나 대화는 없었다"면서도 '국회에서 그 문제에 관해서 전향적으로 논의가 돼서 빨리 현실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