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이 에세이집 『우리는 로컬에서 산다: 흔들리며 살아가는 17인의 지역여성 이야기』를 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오는 18일(목) 오후 6시 대구 혁신공간 바람 2층 상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여성의 삶과 여성학의 실천적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출간된 『우리는 로컬에서 산다』는 오늘날 지역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수도권 중심 ‘성장 경제’의 대안으로서 지역을 ‘연대적 생활양식의 삶터’로 재조명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에세이집이다.
책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며 살아가는 17인의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젠더를 새롭게 해석한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이들은 오랜 시간 지역을 삶터이자 ‘공부터(공동체 기반 삶터)’로 인식하며 젠더 관점에서 ‘좋은 삶’을 향한 궤도 바꾸기를 실천해 온 주체들로, 이론과 실천을 결합한 삶의 궤적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학을 통해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온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서사는 오늘날 지역의 의미와 미래를 다시 사유하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콘서트에서는 저자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과 여성학을 매개로 한 삶의 실천을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여성학이 지식 생산을 넘어 삶의 방식과 관계의 실천, 지역사회에 대한 새로운 상상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와 인문사회연구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다. 최윤경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소장은 “이번 북콘서트가 지역 여성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학의 실천적 의미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에서의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는 2003년 5월 설립된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여성학 연구기관으로, 여성 및 젠더 문제를 중심으로 학제 간 연구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연구소는 매년 6회의 ‘계명여성학세미나’, 1회의 ‘추계학술대회’, 1회의 ‘영남여성학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젠더와 문화』를 발간하는 등 여성주의 지식의 생산과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박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