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민주시민 캠프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에서 ‘여름방학 청렴-민주시민 캠프’를 개최한다. 참가를 희망한 초등 4~6학년과 중·고등학생 300명, 학부모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프는 민주시민역량과 청렴 6덕목(공정, 챙김, 약속, 절제, 정직, 배려)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딱딱한 강의 대신 몸으로 부딪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놀이로 체험하며, 불공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캠프 슬로건도 이런 취지를 담은 '떠들고! 놀고! 까부는!'이다.
학생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 모의 법정이다. “AI(인공지능)가 그린 그림도 죄가 될까? 착한 기업이 강을 오염시켰다면?” 같은 물음을 두고 학생들이 판사·검사·변호인·배심원이 되어 직접 재판을 벌이고, 증거와 규칙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려 본다.
▲교육 연극 프로그램에서는 그림동화 ‘우리만 행복한 가족’을 읽고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에 숨은 이웃의 속마음을 파고든다. ▲소셜리빙랩(생활실험실) 프로그램에서는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찾아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 본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의 식사 불편을 덜 방법을 고민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스쿨존 디자인 공모전에 도전한다. ▲이밖에 세계 아동 인권 문제로 공정과 책임을 따져 보는 모의 유엔, 헌법의 가치를 배우는 헌법 교육, 대구의 역사 현장을 재현하는 역사 드라마가 함께 열린다.
캠프 마지막에는 무궁화·태극기 포토존, 나만의 포스터 만들기 같은 체험과 함께 ‘청렴·민주시민 다짐 선언’도 이어진다.
아울러, 참여 학생의 동기부여를 위해‘청렴 화폐 시스템’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중 미션을 완수하여 획득한 청렴 화폐로 기념품을 교환하거나 자율적인 기부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체험하게 된다.
학부모를 위한 강좌도 자녀 활동 시간에 맞춰 날짜별 20명씩 별도로 열린다. 비폭력 대화를 주제로, 화내지 않고 자녀의 마음을 안아주는‘기린의 말’을 연습하고 소통 비법을 익힌다. 학생과 학부모가 같은 기간 함께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꾸려, 청렴·민주시민 교육이 학교와 가정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청렴-민주시민 캠프는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의 즐거움을 느끼고, 일상 속 청렴 생활 실천력을 제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겸비한 미래 청렴-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박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