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대구지방보훈청 복지과 주무관
매년 7월 27일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입니다. 이날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을 기념하는 국가기념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어떤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대한민국은 국가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때 22개국은 전투와 의료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도왔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국적과 언어, 문화는 달랐지만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자유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였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와 예우는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입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 참전국 감사행사와 생존 참전용사 및 전사자 유가족 찾기 등을 통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들을 기억하는 일입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모든 유엔군 참전용사와 국군 장병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를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살아있는 기억으로 이어질 때, 자유와 평화의 가치는 다음 세대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