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공단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설 운영과 현장 근무 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안전보건팀을 신설해 체육·관광·주차시설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의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했다.
안전보건팀을 중심으로 시설 운영 상태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기상특보와 체감온도에 따라 시설 운영과 옥외작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공단은 폭염 중대경보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야외 체육시설 운영시간도 조정했다.
경주·알천 파크골프장과 황성공원 체육시설은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노상주차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작업 기준도 강화했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38도 이상에서는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무더위가 집중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작업과 휴식시간을 조정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장 근무자에게는 얼음물과 식용 포도당, 냉감용품 등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이용객을 위해 생수와 냉방장비, 응급물품도 비치했다.
이와 함께 밀폐공간 작업에 대해서는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사전에 측정하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사전승인제를 운영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공단은 사업장별 비상연락체계와 온열질환 응급조치 절차를 재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미흡사항은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설 운영 조정과 작업 중지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폭염은 시민의 일상과 공공시설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재난인 만큼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서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