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도는 포항에 철강 인공지능(AI) 융합 실증 센터를 조성하고, 철강기업의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해 철강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 240억 원(국비 120억 원, 지방비 120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시설인 철강 AI 융합실증센터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철강산업 현장에 필요한 AI 실증 지원공간과 AI 연산 전용 컴퓨팅 인프라가 마련된다. 특히 AI-GPU 운영을 위한 전력, 공조, 보안 네트워크 등 복합 지원환경과 철강 데이터 학습·분석을 위한 연산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도는 포항시와 함께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도내 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실증을 지원한다. 실증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표준화해 철강기업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철강 특화 AI 모델 개발의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철강기업, AI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철강-AI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철강 공정, 품질, 안전, 에너지 분야의 철강 AX(인공지능 전환) 수요를 상시 발굴하고,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과 연계해 실증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 제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이다”며 “이번 사업 선정은 철강산업의 위기를 AI 기반 산업 전환의 기회로 바꾸고, 지역과 국가산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포항 철강산업이 AI 기반 미래형 제조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증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제조 AI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미 오대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