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시청 전 부서와 구·군,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 생활밀접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4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 2일부터 6월 말까지 최근 2년간 시행된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52건의 사업을 접수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시민 체감도를 확보하기 위해 1차 전문가 심사로 우수 후보 8건을 선정한 뒤 2차 시민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전문가 심사(60%) 및 시민 투표(40%) 합산 점수가 높은 상위 4개 사업을 최종 우수사례(최우수 1, 우수 1, 장려 2)로 확정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달서구의 ‘퇴원환자 돌봄공백을 지역 숙박시설 활용해 해결한 원스톱 주거·돌봄 통합지원 달희네집’은 병원 치료가 끝났으나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돌봄 공백으로 곧바로 가정에 복귀하기 어려운 퇴원환자에게 임시 거주지(달희네집)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 숙박업소는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지자체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민간기업은 사업비 지원을 통해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민·관·기업 협력 모델이다. 이를 통해 신규 시설 건립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지역사회 회복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우수상은 대구교통공사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안내표지’ 사업이다. 도시철도 이용객이 현장에서 즉시 청소를 요청할 수 있는 ‘뒤집어 주세요’ 양면 안내표지와 공사 대표전화 연결 QR코드 안내표지를 1~3호선 역사 내 주요 지점에 설치한 사례다. 단순 전달식 안내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현장 환경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민원 접수 접근성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자립준비청년 매입임대주택 우선공급 시행’ 사업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제도는 기존 매입임대주택 업무 처리지침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소득·자산 요건 및 거주지역 제한을 없애고, 자립준비청년에게 매입임대주택을 선착순으로 우선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별도의 예산 증액 없이 자립준비청년에게 시세의 40% 수준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타 지역 청년의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구의 ‘서류는 하나로, 민원은 빠르게! 계약서류 통합·간소화 추진’ 사업 또한 장려상에 선정됐다. 공사·용역·물품 계약 체결 시 업체가 제출해야 했던 8종의 복잡한 계약서류를 단 1종의 ‘계약이행 통합서약서’로 통합·간소화했다. 반복적이고 중복된 서류 제출에 따른 민원인의 행정 부담을 대폭 줄이고 서류 검토 시간을 단축해 계약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대구시는 최종 선정된 4개의 우수사례 제출기관을 대상으로 9월 중 시장상과 포상금(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70만 원, 장려상 각 5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들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만든 귀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문가의 평가와 시민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민원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