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11, 12일 이틀간 포항시 흥해읍 일원에서 2026 포항 국가유산 야행「월하각인(月下刻印), 흥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흥해의 역사·자연 유산을 야간 콘텐츠로 재조명하며, 8야(夜) 기반의 공연·전시·체험·투어·먹거리·장터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번 야행은 흥해 지역이 지닌 '돌(각인)'에 새겨진 시간의 지층과 '회복 탄력성'의 공동체 기억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청동기시대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부터 현존 최고(最古) 신라비인 국보 '포항 중성리 신라비',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제남헌', 교육기관 '흥해향교',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군락'에 이르기까지 흥해의 독보적인 역사적 레이어를 옛 흥해읍성길을 중심으로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풍성한 콘텐츠로 풀어냈다.
행사는 국가유산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8야(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먼저 ▲야경(夜景) ‘달빛에 새겨진 시간’에서는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 흥해의 시대별 역사를 영상으로 구현한 제남헌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야로(夜路) ‘시간의 지층을 걷는 길’은 옛 흥해읍성 성곽길을 따라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흥해의 역사를 체험하는 스토리텔링 미션 스탬프 투어로, 참가자들은 미션 수행을 통해 흥해의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고 풍성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야사(夜史) ‘기억으로 되살아난 흥해’에서는 지역사와 한시 인문학 강연, 선비체험 등을 진행한다. ▲야화(夜畵) ‘돌과 손끝에 기록된 유산’에서는 칠포리 암각화와 국보 포항 중성리 신라비 탁본, 궁시 작품 전시, 한지 공예 체험 등을 운영한다.
▲야설(夜說) ‘풍류로 피어나는 흥해’에서는 흥해농요와 지신밟기, 취타대, 이팝나무 음악회, 퓨전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중성리 신라비를 주제로 한 판소리 입체 낭독극과 흥해 이야기꾼 권달삼의 재담도 선보인다.
▲야시(夜市) ‘흥해라! 야시(夜市)’에서는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전통 굿즈 판매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야식(夜食) ‘월하미식(月下美食) 흥해’에서는 다회용기를 활용한 친환경 먹거리 장터와 흥해 막걸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야숙(夜宿) ‘별빛이 내리는 칠포’에서는 흥해향교를 배경으로 칠포리 암각화와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주며, 행사 기간 포항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람객에게는 별도의 쿠폰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특히 야시·야식 및 체험 부스는 오후 4시부터 조기 운영되며, 핵심 프로그램인 미션 스탬프 투어 '야로(夜路)'는 오후 7시에 시작해 오후 9시 30분에 현장 접수가 마감된다.
한편, 행사 기간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9월 10일(목) 00시부터 9월 13일(일) 오전까지 영일민속박물관 주변 및 흥해읍성 테마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관람객 주차장은 흥해실내체육관, 흥해읍행정복지센터, 포항북구보건소, 포은흥해도서관, 임시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야행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흥해의 역사와 문화를 야간 콘텐츠로 풀어낸 포항 최초의 국가유산 야행”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흥해의 골목을 걸으며 지역 유산의 가치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포털 홈페이지(www.phcf.or.kr) 또는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054-289-7851~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예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