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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종인 "새누리 독주 체제 막아내야"..
사회

김종인 "새누리 독주 체제 막아내야"

서울 최홍관 기자 입력 2016/04/11 17:39 수정 2016.04.11 17:39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국민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새누리당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며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에서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현 정권의 오만하고 무도하기 짝이 없는 행태는 바로 자기들이 아무렇게나 해도 일당 독주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함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의 분명한 민심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이라며 "수도권은 물론, 영남에서 조차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금처럼 낮았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1당 독재국회가 성립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양당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왜 그러시는지 저도 잘 안다"며 "새누리당 심판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우리들에게 잘못이 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자성했다.

 

그는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일당 독주 체제"라며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 '불량정치세력', '경제무능세력'"이라며 "과반 의석으로 경제를 망가트리고 또다시 과반 의석을 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경제정의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유능한 야당을 원한다.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정부를 수립하기를 열망한다"며 "그 열망에 비해 저희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 당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사죄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저희들에게 마음이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더민주에게 투표해달라"며 "기호2번 더민주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특히 국민의당을 겨냥,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며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절망의 나라가 아니라, 희망의 나라를 후대에게 남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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