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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N, 차가연에 사과···"관련자 징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13 15:14 수정 2016.04.13 15:14

 

한부모 가정의 자녀를 모욕한 혐의로 개그맨 장동민과 함께 피소됐던 tvN이 고소를 한 '차별없는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에 사과했다.

 

tvN 이명한 본부장의 이름으로 12일 낸 사과문을 통해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로 인해 전국의 한부모 가정 여러분들의 마음에 불편함을 드린 점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리 사회에 편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재로 풍자하려 했던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자체 심의 규정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습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과 함께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차가연에 대면으로 사과와 함께 사과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연은 이후 장동민과 '코미디 리그' 제작진, tvN 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충청도의 힘'에서 '애늙은이 7세 어린이' 캐릭터로 출연,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선물을 양쪽으로 받으니 재테크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차가연은 장동민 등 개그맨 3명과 '코미디 빅리그' 관계자, tvN 대표를 모욕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지난 10일 SNS에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코너는 이미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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