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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청송 진품 판정받은 꽃돌 3점‘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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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진품 판정받은 꽃돌 3점‘가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4 21:44 수정 2014.07.14 21:44
전시품 27점 정밀 재조사
40억원의 국비와 도비 군비 등이 투입돼 다음 달 개관하는 청송 꽃돌박물관에 전시된 꽃돌 가운데 여러 점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꽃돌박물관 이미지 훼손은 물론, 청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지질공원 육성사업에도 큰 상처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최근 개관을 앞둔 상황에서 청송꽃돌협회 한 회원으로부터“군에서 사들인 꽃돌 몇 점이 가짜”라는 제보를 받았다.
군은 지난해 지역 내 꽃돌 사업자들로부터 사들인 꽃돌 27점에 대한 확인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청송꽃돌협회 소속 아무개씨가‘자신이 판매한 꽃돌 3점이 가짜’라고 시인했다. A씨는 꽃 부분을 다른 돌에 이식하는 속칭 알박기와 형태가 갖춰지지 않은 문양에 채색을 통해 꽃을 채우는 등의 수법으로 꽃돌을 만들었다고 군은 밝혔다.
청송군은 사실관계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대구꽃돌협회에 문제가 된 돌은 물론, 박물관 내에 전시된 모든 꽃돌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가짜로 판명난 꽃돌 3점은 지난해 11월 암석 및 지질학 교수, 꽃돌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감정단에 의해‘진품’으로 인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감정단은 이 꽃돌 3점을 포함해 모두 10개 업체가 낸 27점이 모두 진품이라며 가격을 1억5천600여만원으로 감정한 바 있다.
A씨는“사람이 아닌 정밀 측정기기 등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개장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영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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