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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안동 도심 공터 목화밭으로 태어나다..
사람들

안동 도심 공터 목화밭으로 태어나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7/16 20:49 수정 2014.07.16 20:49
안동시 강남동의 방치됐던 공터가 공무원들의 노력 속에 추억의 목화밭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됐다.<사진>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강남동(동장 남창호)은 지난 5월초 폐건축 자재 등 쓰레기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도심속 공터 508㎡에 목화밭을 조성했다.
3개월 동안 직원들이 부지조성과 목화씨 파종, 김매기와 모종 솎기작업 등을 한 결과 지난주부터 목화꽃이 피기 시작해 시민들의 볼거리로 재탄생했다.
목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 원나라에 갔던 문익점이 붓 뚜껑 속에 목화씨를 숨겨 가져오면서였다.
이후 목화는 조선중기 의복의 혁신과 변화를 가져오며 일반 백성들도 따뜻한 무명옷을 입고 추운겨울을 날 수 있었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농촌 들녘마다 심어져 농가소득에 한 몫 했던 목화는 나이론 등 화학섬유가 등장하며 자취를 감췄다.
목화는 7~8월 흰색과 자주색 꽃이 피고 이후 녹색 꼬투리와 같이 생긴 다래가 만들어 진다. 10월께면 다래가 터져 목화 솜이 눈꽃처럼 핀다.
남창호 강남동장은“빈공터가 옛 추억의 명소로 변해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지역내 어린이집 원생들과 초등학생들도 목화 꽃을 관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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