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연극관람 오후 로봇구경
▲ 영해중 1학년 학생들이 극단 ‘표현’에서 연극‘용띠위에 개띠’를 관람 후 극단 대표(김현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동규기자
농어촌 거점 우수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특색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영해중학교가 지난 17일 전일제로‘꿈찾기 진로직업체험’행사를 벌여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날 전교생은 학년 별로 오전 오후 두 개의 진로직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1학년은 오전에 포항의 대표 극단 표현에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연극‘용띠위에 개띠’를 관람하고 연극 배우들과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포항공대 부설 한국로봇융합연구소에서 로봇 관련 체험을 하며 끼와 호기심을 맘껏 발산했다.
2학년은 외식산업의 명문교인 위덕대에서 팀 별 바리스타, 제과, 제빵, 쉐프 체험을 하며 만들고 먹고 대화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포스코의 거대한 규모와 시설에 감탄하며 본사 역사관에서 포스코의 저력을 실감하고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장래의 꿈을 키우는 체험을 하였다.
3학년은 KBS방송국을 견학, 라디오 생방송 시청에 참여하며 생생한 방송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연극 공연을 관람하며 연극 관련 직업을 장래 희망으로 생각하게 된 학생들도 생겼다고 한다.
특히 KBS방송국에서는 먼 길을 달려 견학을 하러 온 영해중학교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방송인과의 인터뷰, 체험 기념 촬영을 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방송직업인에 한층 다가서는 의미있는 행사를 펼치는데 학생들과 동참하여 지역공공 기관과 학교의 진로 연계 교육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 날 1학년 김남주 학생은 ‘우리 학교 정말 멋져요! 연극을 눈앞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제 꿈이 뮤지컬가수라서 더 설레고 재밌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전일제 행사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지도 조언해 준 박재복 교장은‘우리 학교의 보물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니 그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노력한다’며 급변하는 세계 네트웤 시대의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학교가 ‘꿈을 이루는 장’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실효성 있는 진로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신념을 피력했다.
이번 진로체험은 2학기에 시행될 꿈과 끼를 찾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자유학기제를 위한 밑거름이라 할 수 있는데, 매 주 수요일 교사 협의회를 진행 중인 수석교사 김명주 선생님은‘교실 밖 현장체험은 살아있는 교육, 공동체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이 되며 덤으로 학교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하며 이러한 체험 기회를 더 많이 가져 자유학기제 본연의 목적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했다.
교실을 벗어나 여름 햇살 아래 더 영글어지고 행복해진 우리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를 들으며 학교 현장에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더 적극적으로 계발되고 운영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