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탈북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김모(51)씨 소유의 다세대주택 1층에서 탈북자 백모(4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백씨는 지난 2012년 탈북해 충북에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김씨를 통해 백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수원서부서에 공조를 요청, 김씨의 주거지로 찾아간 수원서부서 경찰은 이상한 냄새에 출입문을 열어 내부를 수색하다 숨진 백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백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그를 뒤쫓고 있지만 김씨는 28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