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가을축제 '동물원 속 미술관'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너와 내가 함께 그리는 가을 동물원'을 주제로 동물 일러스트 전시, 숲속 콘서트, 만들기 체험 공예소, 포스터 공모전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도심속 대공원의 모습처럼 동물과 도시의 공존을 그린 박기훈 작가와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이 동물원 정문 광장에 행사기간 상설 전시된다. 포토존을 마련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을 오후를 낭만적으로 꾸며줄 '숲속 콘서트'도 축제 기간 토·일요일 오후 반도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상림 서울대공원 곰 사육사의 마술 공연, 시민 신청자 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어린이들이 재활용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함께 배울 수 있는 동물원 공예소가 축제 기간 토·일요일 오후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일회용컵과 빈 깡통을 가지고 방문하면 연필꽂이, 화분 등 만들기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돌가루 페인팅,컬러비즈, 동물을 소재로 한 우드버닝(인두화) 등 전문적인 공예는 유료로 참여 가능하다.
동물과 관람객의 안전한 동행을 위한 관람 예절 확산을 위해 동물원 관람 에티켓 포스터 그리기 대회도 동물원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토·일요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방문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크레파스 외 미술도구는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우수 어린이 20명에게는 서울시장이 주어진다.
아울러 축제기간 토·일요일 동물원에 걸어가는 길부터 즐거운 그림 공간으로 바뀐다. 누구나 마음껏 바닥에 분필낙서를 할 수 있고 70면의 유리벽에 그래피티를 그릴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로 물든 동물원의 가을축제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동물 일러스트 전시회, 관람에티켓 포스터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에도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