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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봉황무늬 자수방석' 등 8점 서울 문화재 지정 예고..
사회

'봉황무늬 자수방석' 등 8점 서울 문화재 지정 예고

운영자 기자 입력 2016/10/05 17:21 수정 2016.10.05 17:21
▲     © 운영자


 
 '봉황무늬 자수방석' 등 한국자수박물관 소장품 5점 등 총 8점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
 시는 한국자수박물관에서 소장품 중 '봉황무늬 자수방석' 3점과 '아미타 자수불번' 1점, '현우경 자수표지' 1점 등을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봉황무늬 자수방석'은 궁중 수방나인이 제작해 공예사적 의미를 지닌 자수유물이다. 3점중 1점에 한글로 수놓인 명문을 근거로 1842년께 태어난 상궁이 불교 신자로서 귀의해 보시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불번은 인간 신체와 흡사한 번두(幡頭), 번신(幡身), 번수(幡手), 번미(幡尾) 등으로 구성됐다.
 현우경 자수표지는 모란, 매화, 복숭아, 연꽃, 석류 등 조선 후기에 유행하는 장식이 쓰였다. 부귀영화와 자손창성, 극락장생 등 시대양식을 반영한 직물이다.
 유형문화재로는 '도선사 석조관음보살좌상'과 '보제존자삼종가', '대혜보각선사서' 등 3점이 예고된다.
 도선사 석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후반 활동한 조각승 승호의 작품이다. 승호가 불화 조성의 책임을 맡았던 수화승(首畵僧)으로서 조성한 첫 번째 작품인데다, 조성시기가 1670년으로 명시돼 있어 승호의 초반 불상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보제존자삼종가는 보물 제697호로 지정된 '나옹화상어록'과 '나옹화상가송' 중 나옹화상가송 부분을 수정한 개판본이다. 원본과 후대 병풍암본과 내용 등에 차이가 있어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다고 시는 전했다.
 대혜보각선사서는 송나라 임제종 승려인 대혜종고가 정법의 눈을 열어주기 위해 작성한 62통의 편지글을 후에 기록하고 엮은 유물이다. 조선시대 사찰 교육 시 학습 교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희귀본이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제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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