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근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인간성 문제"라고 비판했다. 고노 요헤이는 1993년 관방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주인공이다.
6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고노 전 장관은 지난 4일 BS후지 방송에 출연해 아베 총리에게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중의원에서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 편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 "(한일) 합의 내용에 없는 것으로, 우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